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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의료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병원에선 “문제가 많다”고 하고
어떤 병원에선 “왜 이게 문제냐”고 말한다.

이 차이는 장비 성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런 일이 꽤나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런 현상은 의료기기 전반에서 나타나지만,
C-arm 장비를 예로 들면 특히 분명해진다.
A병원에서는
장비 구동부 쪽을 문제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회전감이나 사용 중 체감에 대한 불편이 언급된다.
B병원에서는
장비 연결부 쪽이 문제로 지적되는 경우가 잦다.
접촉과 관련된 이슈가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흥미로운 점은,
A 병원에선 연결부를
B 병원에선 구동부를
큰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차이는
A병원이 로컬 병원,
B병원이 대학병원인 경우에서
비교적 자주 관찰된다.
물론 이는 병원의 우열이나
관리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장비 성능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 환경의 차이이다.
A병원에서는 구동을
B병원에서는 재연결을
더 자주 반복한다.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자주 밟으면,
브레이크가 닳는다.
의료기기도 마찬가지다.
사용빈도가 높은 부위일수록
체감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이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장비 문제를 둘러싼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고,
논의를 책임 공방이 아닌
조건과 환경 조정의 문제로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 환경을 고려하면
판매자는 자주 사용되는 부품을
패키지로 설계할 수 있고,
소비자는 계약 단계에서
해당 부위의 워런티를 조정할 수 있다.
같은 의료기기인데 병원마다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