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매일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모든 문제가 ‘고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문제는 관리되어 사라지고,
어떤 문제는 쌓여
장비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이어진다.
이 차이를 만드는 것은
장비 성능이 아닌
문제를 처리하는 프로세스다.
이 글에서는 의료기기 문제가
‘관리 대상’에서 ‘고장’으로 바뀌는 순간을
병원 프로세스 관점에서 살펴본다.
우선 병원의 반응을 살펴보겠다.
같은 증상이고, 같은 알람이 온다.
불편함도 같다.
하지만 첫 반응이 다르다.
A병원에서는
문제의 증상과 예측 원인을 기록하고,
병원 내에서 공유하며 점검하는 흐름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문제는 사건이 아니라 과정이 된다.
B병원에서는
문제를 별도로 기록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기에 기준이 없고,
판단이 미뤄진다.
그 와중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불편함이 누적되며 감정이 먼저 쌓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문제는 결국 장비 전체의 문제로 확장된다.
첫 반응에서
이미 결과가 갈리는 것이다.
같은 문제이지만
처리 흐름에 따라, 프로세스에 따라
체감이 증폭되거나 완화된다.
그래서 같은 증상이지만
전혀 다른 평가를 받게 된다.
더 좋은 장비를 구매하거나,
더 많은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프로세스를 적용하는것이
문제를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일 수 있다.
문제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다뤄지는 방식이다.
다음 글에서는
병원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 유지/관리 프로세스를
체크리스트 형태로 정리해보려 한다.
의료기기를 판단하는 기준
같은 의료기기인데 병원마다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