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비를. 같은 의료기기지만 두 환경을 모두 경험해야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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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비를 쓰고 있음에도,

어떤 사람은 문제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정도는 감안해야 한다”고 말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차이가 직급이나 경력 연차에서 갈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어디에서 갈릴까?

이는 경험의 다양성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다.

한 곳에서 많은 시간을 경험한 사람보다

다양한 장소를 경험한 사람이 차이를 잘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업무 숙련도의 높고 낮음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

다양한 경험이 넓은 시야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예시를 들어보겠다.

로컬 병원 환경만을  경험한 사람.

대학병원만 환경만을 경험한 사람.

두 환경 모두 경험한 사람.

이렇게 셋이다.

 

우선 로컬.

이 환경에서는

문제가 불편함의 총량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생기면 바로 파악하고 해결하려하기보다는,

불편함이 임계점을 넘기면 그때 해결하려 경향이 있다.

이런 해결 방식으로 인해 불만이 쌓이다 한번에 터질 수 있다.

이는 장비 전체에 대한 평가와 불신으로 이어지기 쉽다.

 

다음으로 대학병원,

여기는 문제를 관리해야하는 대상으로 인식한다.

문제를 체크하고 기록해둔다.

덕분에 장비에 대한 평가와는

비교적 분리된 편이다.

 

마지막으로 두 환경 모두,

이 사람들은 문제 발생 시

“이게 장비 문제인지, 환경 문제인지”

분리해서 생각하는 편이다.

덕분에 감정을 배제하고,

더 나은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필드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보면,

이 유형은 가장 상대하기 쉽고 동시에 가장 까다롭다.

 

감정적인 문제 제기가 아닌

논리와 조건을 중심으로 대화를 시도하기 때문에,

설명에 허점이 있을 경우

쉽게 납득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를 얼마나 많이 겪었느냐보다,

서로 다른 환경을 얼마나 비교해봤느냐가

판단의 차이로 이어진다.

 

같은 장비를 두고도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 이유는

장비 바깥에 있는 경우가 많다.

 

다음 글에서는

이런 판단 차이가

병원 내부의 ‘프로세스’로 어떻게 굳어지고,

결국 장비 평가와 갈등으로 이어지는지를

조금 더 구조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의료기기를 판단하는 기준

같은 의료기기인데 병원마다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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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비를 써도 결과가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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